민동송년회를 인현동에 있는 사천이모집에서 여러 동문들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반가운 얼굴, 얼굴만 보아도 웃음이 지어지는 분위기, 동문회는 조촐하지만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학번이 어울린 자리여서 역시나 ‘나때~’ 버전도 시전됐지만, ‘총신 울타리’라는 학번을 뛰어넘는 공감대가 있어서, 함께 어우러지는 송년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90년대 학번의 많은 참여는 매우 반갑고도 민동 발전에 고무적이라 하겠습니다.
송년회 자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한해를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모인 사람들의 삶의 자리들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기도 합니다.
올해 민동은 큰 걸음을 걷지는 못했지만 쉬지않고 걸었습니다. 매달 행사를 이어가고자 하였습니다. 그 모든 행사의 목적은 민동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더 공감할 수 있는 기획으로 행사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송년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또 면면에 이어지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서로 안부를 묻고, 호응하고, 함께 즐거워하며,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총신 그늘아래 있었던 길지 않은 세월은 그렇게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가 봅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고 기억조차 뒤섞여 가물가물한데 한가닥 기억의 편린을 좇아 웃고 즐거워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총신 민동은 더 많은 동문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의지를 표방하는 우리는 민주 총신 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