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이야기지태환동문 추모제

지태환 동문을 추모하며

지태환 동문을 추모하며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11

모란공원

참석자 한민재 신84, 권용희 신87, 이상훈(민중민주당 대표), 주훈(민주연합노조 정책실장)

 

지태환 동문은 전남 고흥출생으로 순천고를 졸업한 후 건대영어영문학과를 입학(1984), 고려대 노어노문학과(1985) 그리고 총신대 신학과(1987)에 들어온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나열한 학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학내 이력은 평탄치 않았고학생운동의 현장에서도 그의 투쟁이력은 험난했다. 1987년 6월항쟁시 명동성당농성으로 남영동대공분실에 연행되었고, 1988년 8월 홍제동 조국통일투쟁시 백골단에 떠밀려 5층 건물에서 추락 치료 중 미각을 잃었다학교를 나선 이후에도 1992년 민족해방애국전선 사건으로 수배되었고, 2000년 백두청년회 활동으로 구속묵비단식투쟁을 전개하기도 하였다풀려난 뒤 순천으로 귀향해 전남동부지역에서 노동운동을 전개하던 중 2014년 11월 29일 새벽 운명했다.

 

지태환 동지의 추모제에는 총신 동문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다른 그룹에서 운동에 참여했던 지인들이 참석했다말이 지인이지 지태환 동문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그럼에도 지태환 동문을 찾은 것은당시 지태환 동문의 묵비단식 소식을 듣고 그 대단함에 놀랐었다고 한다더구나 전국화물노조의 파업투쟁에 이어 전국민주노총의 연대투쟁이 이어지는 요즘지태환 동지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태환 동문의 특이한 이력은 총신 운동사에 있어서도 특별하다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학교를 벗어난 후에도 반체제 통일운동과 노동운동에서 그가 보여준 반골의 족적은 기억되고 기념되어야 할 것이다더구나 동지가 없는 지금 동지를 떠올려 추모하며다시한번 동지의 결기어린 삶을 되돌아본다총신민주동문회는 지태환 동문의 큰 걸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기억하고 곱씹으며 못다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동문의 뜻을 함께할 것이며영원한 총신의 민주동문으로 우리들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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